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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복궁 Gyeong Bok Gung Palac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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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오백년의 역사가 어린 경회루가 물빛에 아련하다
KyongHoeRoo tells about the history of Joseon Dynasty for five hundred years
파란만장한 조선의 오백년의 역사를 다 알듯이 아련하고 장엄한 거대한 기와궁전들이 하늘 물빛에 어리며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듯 하다. 수없는 전쟁의 아픔과 격랑속에서도 여전히 그 고고한 자태는 아직도 당당하다. 섬세하고 웅장한 건축물들이 경복궁 곳곳에서 오랜 전통의 무늬와 조각으로 주변을 빛내고 있다.
조선을 건국한 후 태조 이성계가 가장 처음 지은 궁궐이다. 정도전이 이름을 지었고 시경 주아편 끝에 있는 경복 즉 큰 복이라는 뜻의 한자어를 붙여서 경복궁이라 했다. 정도전은 그외에도 중요한 전각들의 이름 즉 사정전, 근정전, 강녕전, 등의 이름을 붙였다.
두 번이나 건축물들이 불에 타서 소실되었지만 다시 재건하고 현재도 복원중이다. 이러한 역사의 잔혹한 파괴와 폐허속에서도 아름다운 분지에 그 모습을 중후하게 지키고 있는 것은 역사를 사랑하고 민족의 기운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때문이다.(계속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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